우리가 사랑한 시간, 우리가 살아온 시간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겠지?서로 함께 한 시간들이 매일 같이 깨가 쏟아지진 않았더라도, 우리가 사랑한 시간임은 틀림 없다. 예전엔 낮술로 맥주 한잔이 딱 좋았는데,요즘은 와인 한잔이 딱 좋더라. 취향은 언제나 바뀌나 보다. 다행인건 우리의 취향이 변했다고 버린 것이 아니라, 서로의 취향에 잘 맞추어 살아온 것 같다.그래서 나에게서 당신의 모습이, 당신에게서 내 모습이 가끔씩 보이곤 한다. 오후 3시가 되면 아지트 뒷 마당 반쯤 그늘이 진다. 이 시간은 밖에 나와 앉아있기 참 좋은 시간이다. 물론 그늘이라고 안도하여... 많은 점과 기미를 얻고 있지만, 이 시간만큼은 그냥 즐기고 싶다. 뒷마당 잔디+잡초밭에 돗자리를 깔았다. 그리고 여유롭게 와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