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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사랑한 시간, 우리가 살아온 시간
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겠지?
서로 함께 한 시간들이 매일 같이 깨가 쏟아지진 않았더라도, 우리가 사랑한 시간임은 틀림 없다.
예전엔 낮술로 맥주 한잔이 딱 좋았는데,
요즘은 와인 한잔이 딱 좋더라.
취향은 언제나 바뀌나 보다.
다행인건 우리의 취향이 변했다고 버린 것이 아니라,
서로의 취향에 잘 맞추어 살아온 것 같다.
그래서 나에게서 당신의 모습이, 당신에게서 내 모습이 가끔씩 보이곤 한다.
오후 3시가 되면 아지트 뒷 마당 반쯤 그늘이 진다.
이 시간은 밖에 나와 앉아있기 참 좋은 시간이다.
물론 그늘이라고 안도하여... 많은 점과 기미를 얻고 있지만, 이 시간만큼은 그냥 즐기고 싶다.
뒷마당 잔디+잡초밭에 돗자리를 깔았다.
그리고 여유롭게 와인 한잔. 오늘의 와인은 쉬라즈.
평평한 평지 뒷마당이 아니기에 와인잔은 필요 없다.
오늘의 쉐프는 옆에서 장작을 피우며 숯불에 샤슬릭을 준비하고 있다.
어느 고급 레스토랑의 코스요리보다 긴 식사시간이 될 것이다.
아! 샤슬릭을 먹을때면 러시아에서의 추억을 이야기 해주곤 하는데,
벌써 열번째다!!!!
그래도 쉐프가 주절주절 해주며 고기를 맛 좋게 구워주니 감사할 따름이다.
-우리가 살아갈 시간도 우리가 사랑한 시간이길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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